선물받은 생일케익과 와인.. 이정도면 괜찮은 마무리가 아닌가 싶어. 어제도 즐거워고 오늘은 더 즐거웠고.. 뭐 중간중간 마음이 무겁긴했지만... 새벽에 땀흘리며 페달링한 이기대 업힐도 즐거웠고 JERV녀석들과 마신 술도 좋았지. 해뜨는 아침을 달릴때는 허탈하기도 했다만.. 저녁에 담배 연기 날리며 황령산 위에서 바라본 안개낀 야경 또한 잊지못할 것중에 하나겠지. 아아. 그래. 기분 좋게 잠들어야지. 이제는 별다른 감흥이 생기지 않는 생일이라지만 이 날 만큼은 나도 즐거움이란걸 느끼고싶으니깐..그다지 사치는 아니잖아.. ps : 아참..나 오늘을 마지막으로 금연한다고 했는데...그거 힘들잖아..난 안될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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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자 라고 아무리 속으로 지껄여봐도 안되는건 안되네.
클릿에 대한 헛된 망상이 결국 나에게 페달 교체라는 곳까지 끌고오게 만들었다. 아리양에서 순정을 페달을 빼내는데 생각보다 힘을 많이 소비했다. 예전에 막 구입했을때 바이키에 정비를 받은적이 있는데 그때 사장님이 페달이 넘 약하게 꽂혀있다고 스패너로 무지막지하게 조이는걸 보고 '아, 뭐 저건 뺄일이 없으니...' 라고 생각했던게 기억나더라. 왠지 좀 얄밉더라는.. 자출사에서 망치로 해머링을 하면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말에 겨우겨우 순정페달 분리에 성공하고 M540 클릿 페달을 장착했다.장착은 의외로 쉬운편. 그냥 살짝 꽂아놓고 뒷편에서 육각렌치로 조여주면 OK. 나홀로 벽잡고 예의 그 신발을 신고 연습을 해봤다. 어라.. 클릿이 안들어간다. 아놔, 이렇게 장력이 쎈걸 어케 신지? 라면서 투덜거렸는데 알고보니..
잼나서 걍 퍼온것.. 오늘 체인링크 달고 곧바로 디그리서에 푹 담궈서 청소 해봤거든. 그동안은 그냥 디그리서를 수건에 뭍혀서 닦기만 했는데말야.. 1시간 숙성시키고 잘 닦아서 마디마디 첫오일링이라 생각하고 꼼꼼하게 발라줬어. 마디꺽기까지 해주면서 잘 스며들게 해줬는데.. 그리고 달려보니깐 이거 완전 맘에 드네. 1시간 넘게 고생한 보람이 생기게 뭔가 잘 굴러가..구동계통이..며칠만에 탄거라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는데 확실히 체인청소 깔끔하게 한 보람은 있는거 같아.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푹푹 숙성시켜서 닦아줄려고.. 이기대 올라갔더니 첨보는 사람이 다혼 타고 올라왔네. 서로 눈치보다가 대화의 장을 열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동호회에 동갑이네 ㅎㅎ. MTB부터 로드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고 미벨로 정착한 사람이던..
클릿의 전설 클릿을 신으면 15% 파워업을 하게 된다는 전설에 잠못 이루며 설치댄지 1달째.. 과연 올해 안에는 클릿이 가능할까 했는데.. 마음에 들어하던 스페셜라이즈드의 comp 모델을 살펴보던중 공식 홈페이지를 알게됐고 취급점이 집 근처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걍 구경이나 하자는 맘으로 방문했다. 하지만 왠걸..가게 문은 잠겨있고 전화하라는 메세지만...전화하고 5분정도 지나자 사장님이 나오신다. 장사가 안되서 접고 계시단다..그래서 가게는 걍 잠궈두고 연락오면 나오신다고 -_-;;; 그래서 물품들을 싸게 처리중이라고 하신다. 눈을 희번덕 거리며 살펴봤지만 이미 쓸만한건 다 쓸어간듯하더라. 자전거도 거의 없고..죄다 져지..같은거 뿐.. 하지만 내가 원하는 상품이 있었기에 다 상관없어졌다는..어쨌든..
4월달부터 미니스프린터 장르를 시작해서 STI 드랍바의 묘미를 느끼며 '하급'코스라고 불리는 해월정, 이기대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미약하나마 본인의 엔진 업글에 주력한건 언젠가 꼭 간절곶을 가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 때문이었다...라는게 -_- 나의 대외적인 변명거리이다. 사실 요즘은 말그대로 'Just Riding' 이다만.. (클릭하면 커지니 사진은 가능하면 클릭해서 보도록 하자.) 이 핑계, 저 핑계대며 안갈려고 빼고 있었는데 나도 한 청개구리 짓을 하는지라 남들이 안간다고 하면 또 가고싶어지더라. 예전에는 날 그렇게 괴롭히던 손곰같은놈들이 안갈려고하니 이제는 내가 가고싶어지더라...는. 6월 들어서면서부터 간절곶을 가볼려고 이리저리 눈치를 봤는데 그게 여의치가 않아서 지금까지 질질 끌었는데.. 다들..
누군가 맥주는 술이 아니라 했지만 기분에 따라서 소주보다도 독할때가 있더라. 저녁에는 흡사 조울증 환자처럼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반복하다가 결국 이기대를 올랐다. 요즘들어 듣는 소리지만 업힐같지도 않은 업힐 뭐하러 올라가냐고들 하던데.. 글쎄.. 내 딴에는 있는 체력 모조리 불사르며 올라가니깐 다른 잡생각이 안나더라고. 그래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지도 짧지도 않지만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자전거 안장 위에서 죽어라 페달링 하는거지. 뭐 다른게 있겠어? 자전거를 철학하려고 타는것도 아니고. 오늘도 그렇더라. 달맞이 비슷한 초입을 올라가며 헉헉 거렸지.. 헉헉헉... 지나가는 행인들이 다 쳐다보던데 뭐 그런거 신경쓸 겨를이 있나. 난 죽어라 밟는거지. 또 헉헉..와~ 다운힐이다~ 쳇. 느껴보기도 전에 끝나..
짧은 스템으로 교체했지만 R2000 순정 싯포스트로는 도저히 피팅이 안되서 할수 없이 저렴한 놈으로 제로옵셋 싯포스트 하나 질렀다. 생각보다 싸길래 덥썩 물어버린...느낌도 있다만.. 일단 순정보다 가볍고 눈금도 있고 뭐...좋아보이네. 타봐야지. 찢어진 내 글러브 대신해서 찾던중에 ... 문득 깨달았는데 왤케들 비싸지? 자전거 용품이 바이크용품보다 훨씬 더 비싼거같아. 결국 찾다찾다 못찾아서 너클달린 제품을 포기하고 (그건 겨울용으로 나중에 구할까싶다..) 완전 여름 전용으로 하나 구매했다. 유명한 FOX Racing의 인기모델이라는데 가볍고 피팅감 좋고, 기능성도 좋고...가격 싸고 나무랄데가 없는 제품이네. 가장 맘에 드는건 엄지손가락만 타올지...로 되어 있어서 라이딩중에 얼굴에 땀을 스윽..닦아..
기존에 업힐 연습..이라고하면 좀 부끄럽지만 어쨌든 지금의 내 체력에 맞는 코스로 항상 다니던 루트 A (해운대 - 달맞이 고개 - 광안리 - 부경대) 코스도 슬슬 지겨워지던 차에 그동안 별러오던 이기대 코스를 도전해봤다. 1차는 주말에 장채찍군에게 어이없게 속아서 지친몸을 이끌고 갔었는데 첫번째 업힐구간에서 치욕의 끌바를 경험했더랬다. 뭐 몇걸음 쉬고 다시 올라가긴 했지만 나름 갈수있다고 생각한 코스였는데 내리게 되서 짜증이 났었는데 마침 비도 오고 하루 잘 쉬었다. 곧바로 오늘 저녁에 재도전 했는데 역시 내 페이스대로 올라가니 그럭저럭 할만하게 올라갈수 있었다. 이기대 코스의 재미는 처음 달맞이랑 비슷하지만 약간 더 경사가 높다고 생각되는 초입 부분을 지나면 시원하게 다운힐이 이어지고 곧바로 완만하지..
여름의 열기를 알리는 장마가 시작되고 있다. 이제 그리 길지않은 첫 장마의 약올리는듯한 빗줄기를 지난뒤부터는 습도 높고 열기가 이글거리는, 그리고 가만히 거리를 걸어만 다녀도 가슴이 들뜨는 진짜 여름이 시작 될터이다. 아직도 그런 기분을 느끼냐며 놀려대는 친구나 동생녀석들의 악의없는 웃음을 뒤로하고 매년 반복되는 이중생활의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 덥다고 짜증내면서도 그 뜨거움의 설레임에 들떠하는..그런 이중생활.. 오늘 해질 무렵 바깥을 나가보니 짙은 안개가 평소에 보이던 풍경의 절반을 비현실성으로 가려두고 있는 모습을 봤다. 문득 근처 마트에라도 가서 이름 모를 와인 한병과 그것에 어울리는 진한 풍미의 치즈...이도저도 아니면 하다못해 담배 한개피라도 같이 하고픈 마음이 든다. 지금이라도 나가볼까.. ..
이라고 해봤자 이틀밖에 안됐지만 -_-; 이번 횡단보도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의 습관을 죄다 뜯어고치기로 일단 마음먹긴했다. 일단은.. 다름 아닌 그것은 횡단보도 끌바..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사실 그동안 '3보 이상 페달링' 이라는 명제에 입각해서 괜시리 안내리고 지나갔던게 사실인지라.. 이런 일을 겪고보니 만에 하나 불리함이 생긴다는것을 온몸으로 느낀지라 귀찮고 짜증나긴 하지만 횡단보도마다 꼬박꼬박 내려서 끌바하고 평소보다 심한 두리번 두리번 하며 지나왔다. 평소같이 달맞이 고개를 올라갔다가 잠시 쉬고 다시 내려오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또하나의 사고를 목격했다. 뭐랄까 섬뜩한 느낌이.. 자전거가 교차로에서 끝차선을 따라 직진중이었는데 뒤에 있던 차량이 앞지기를 하더니 자전거를 툭 치고는 우회전 해버린것. ..
해운대 요트경기장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에서 건널려고 대기하던 중에 아반떼 차량이 날 덥쳐버렸다. 워낙에 횡단보도에서 조심하느라 하는데 오늘도 파란불 바뀌자마자 안건너고 분명 그냥 지나가는 차가 있지싶어서 서서 기다렸더랬다. 1대,2대...5~6대를 보내고 (모두 신호무시하고 가던 차들) 이제는 안온다 싶어서 막 나서는 찰나에 와서 들이박더라. 어찌나 열이 받는지...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는거처럼 나 역시 -_- R2000 걱정부터되더라..쩝. 그런데 불난데 기름을 붓는게 가해자 엄마라는 사람이 조수석에 창문만 빼꼼히 내리더니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 도로에 있던 내 탓이라는둥, 신호가 아니라는둥 헛소리를 하길래 순간 발끈해서 '개차반' 모드로 좀 씹어줬는데.. 사람들이 왜그러나 몰라. 잘못했으면 일단 사람..
1년여 넘게 KTF를 쓸때는 그다지 잘 못느꼈는데 옴니아로 갈아타면서 SKT로 넘어오고부터 내 방에서만 이상하게 안테나가 안뜨곤 했다. 문자도 들어오는둥 마는둥, 통화하면 상대방이 내 목소리가 잘안들린다 하고.. 에잇 몰라 하고 상담센터 연결하니 증폭기 설치 해준단다. 이건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일단 설치부터 해준단다 -_-;; 설치하자마자 옴니아의 안테나가 그리도 안뜨던 Full. 진작에 신청할것을... 기사님 曰, " 요즘들어 아시는 분은 신청하시는데 젊은 사람들만 하지, 나이 좀 있으신분들은 이런게 있는줄도 몰라요" 라신다. 신청만 하면 곧바로 달려오시는데말야..ㅎㅎ 약간의 문제점이라면 안그래도 장착된게 많은 내 방에 또 하나의 전자파 품목이 추가된거랑... 전기를 쓰는 놈이라서 월 500..
보다가 넘 웃겨서 퍼옴. 좀 진지한 나레이션이길래 뭔가하고 보는데 시작부터 -_- 이상한 각도얘기를 해대길래 ..뭥미...했는데 가면 갈수록...크하하..마지막까지 보시길. 출처 : 일단은 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