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m 의 거리를 달려 해월정 달맞이 고개를 댄싱치고 다시 8km의 거리를 달려 집앞 업힐을 댄싱쳤다. 단지 50분 남짓한 짧은 라이딩이었지만 잠시나마 42.1km/h 의 평지속도를 내보고는 어이없는 만족감에 미소 지었으며 오늘따라 조금 더 길면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망상을 해월정 올라가며 하기도 했고 항상 좌절하던 집앞 업힐도 수월하게 올라가보니 조금 더 달리고 올것을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동생내외가 집에 와있다는 전화를 받았기에 서둘러 복귀할수 밖에 없었지만 역시 달리는 재미는 거리나 시간따위에 상관없는듯 하다. 아, 중독되는 이 기분... 미끌어지는 신발을 쳐다보며 머릿속에 맴도는 'PD-M520' 이라는 단어를 애써 지워버렸지만 언젠가는 내 발바닥에 붙어있으리라 다짐하며 샤워기 물줄기 속에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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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훈 : 머릿속을 비우고 달린다는건 말이 안된다. 특히나 도로위를 달려야하는 로드계열은 더더욱. 그랬다간 사고나기 딱 알맞다. 아무리 머리가 복잡해도 도로위를 달릴때는 정신 바짝차리자. 생명보다 소중한건 몇가지 없지않는가. 교훈 끝.
I'll be back.
오늘 죙일 컨디션 난조를 보여서 그냥 잘려는데 어디 사시는 누군가랑 심도있는 대화를 하던중 장채찍의 문자하나.."광안리에서 보자" ...뜬금없이 광안리라니...나는 나가기 싫은데...싫은데...얘기를 좀하다보니 걍 바람도 쐬고싶고해서 나가버렸다. 추운듯해서 점퍼하나 걸쳐주고...쓩~ 어째 차타고 다닐때보다 광안리가 더 가깝게 느껴지냐...거참...간사하기는... 오늘은 최대한 샤방하게 갔다가 왔다. 뭐 중간에 용민이 녀석 불타올라서 잠시 캐이던스 200대까지 밟은거같은데..걍 넘어가자.. 짐승에게 케이던스로 이길려고하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인것을.. 그러고보니 -_- 요즘 매일 출격이네... 해월정 또 가자는거 배가 고파서 안간다고 해서 겨우 집에 오긴했는데 살짝 아쉽긴했다. 토,일은 쉬어줘야지. 마침 비온..
이완 맥그리거의 출세작 '트레인스포팅'의 감독 대니 보일이 제작한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본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영화가 많이 만들어진다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거의 대부분 헐리웃의 좋아하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들만 즐기는 본인에게는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아직까지 많이 낯설은게 사실. 그 와중에 언젠가부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는 영화의 제목을 듣고 한참 궁금해 했었다. 광고의 몇장면을 보니 퀴즈쇼를 배경으로 한거 같은데 다들 퀴즈쇼보다 뭔가 범죄스릴러의 향취가 느껴지는 말들을 하지 않는가. 한참 머릿속이 복잡했었다. 관람전에는 가능하면 스포일러가 될만한 꺼리를 접하지 않기 위해서 감독과 배우정도만 확인하는 나로써는 궁금..
장채찍군이 왠일로 일찍 부산에 내려왔길래 당연하게도 해월정으로 출발... 아놔 이놈 왤케 밟아대는지.. 따라 간다고 고생 좀 했네. 엘파마에 클릿, 그리고 져지...를 장착한 짐승의 모습은...아하하하. 잊지 않겠다 -_- 해월정 업힐 한바리 하고 시원하게 내려와서 센텀에서 요즘 가게 되는 일식가게에서 사케 한잔! 즐겁게 달리고 맛있게 마시고 뭐 그런 하루였네. 둘 다 카메라를 안가져와서 사진은 없다..ㅋㅋ 아.. 핸펀으로 찍은 내 헬멧 착용샷은 있어서 올리는데..일단 모델은 장채찍이다 ㅋㅋ 오늘 좀 알딸딸한 상태에서 포스팅하는거라 내용이 많이 부실함... ps : 아참..가게에 있던 순진하게 생긴 여종업원...낚시의 대가이더이다.. ps 2 : 장이랑 달리니깐 평소보다 하이페이스가 되더라.. 샤방하게 ..
헬멧 첫개시를 하기 위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오늘 낮에 죙일 운전 기사 노릇하느라 놓치고 저녁을 먹고나서야 나설수 있었다. 집 -> 센텀 -> 광안리 -> 부경대 -> 광안리 -> 해운대 -> 해월정 -> 해운대 -> 센텀 -> 집 이라는 사실 별거 없지만 언제봐도 경치 하나는 좋은 그런 코스로 아무 생각없이 달려봤다. 트렉 소닉 엘리트 헬멧을 대략 두어시간 써보면서 평지에서 밟아도 보고 업힐도 해보고 다운힐(?)도 해본 소감은 대단히 만족스럽다는거다. 요철을 넘나들거나 맞바람을 맞고 해도 견고하게 고정되서 흘러내린다던지 해서 시야를 가리는 일이 일절 없었기 때문. 머리에 버프를 착용하고 헬멧을 써서 조금 끼일법도 한데 머리에 통증같은건 전혀 없었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역시나 대부분의 헬멧이 가지..
와퍼를 탈때도 그 더운 한여름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한이 있어도 헬멧은 미련할 정도로 반드시 쓰고 다녔다. 동호회에서 사고나는 사람들을 많이 본 탓도 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본인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고...주입식 교육을 당했으니까 -_- 아리양을 처음 살때만 해도 사실 헬멧따위 안쓰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스텔비오 타이어로 교체하고 난후부터 그렇잖아도 순정타이어때 몇번 겪었던 슬립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됨을 몸으로 체험했다. 밀리는 브레이크때문에 내리막에서는 무조건적인 감속을 해야하고, 인도위에 나있는 보행자 안내용 돌기따위에도 잘못하면 미끌어져버린다. 도로위에서도 자잘한 돌멩이 하나에도 쉽사리 슬립으로 이어질수 있는 로드 타이어의 특성상, 그리고 거의 대부분을 자동차들과 함께 도로 위에서 주행하게된 아리양..
바빠서 숨도 쉬기 싫다는 손곰이 빠졌지만 그래도 우리는 알아서 잘 논다. -_- 갑작스레 날씨가 쌀쌀해져서 싫다는데도 어거지로 자전거 타고 나가게 만든 두놈들.. 이런저런 얘기나 할겸 요즘 경성대 서식지에서 자리를 옮긴 수영교차로 쪽에 퇘랑이 고깃집에서 새벽3시까지 한잔 했네. 자전거로 움직이니 행동반경안에서는 왠만한곳은 갈수 있고 술...도 부담없이 마실수 있으니 좋다면 좋은건가..자전거 음주도 위험하다는데 =_=;; 몰라.. 슬슬 용민이 녀석 날짜도 다가오고 하니 서로 만나서 이런 얘기할수 있는 시간도 줄어드는듯. 주말시간을 모두 그쪽(?)에 투자중이라 우린 만나도 매번 새벽임 -_- 손곰도 왔어야하는데.. 집으로 오는 길이 많이 춥더라.. 평소랑 다른 업힐로 갔는데 술기운이 팽팽 돌아서 완전 쏠리던..
요즘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게 적어도 나는 배고플때 타면 안된다는 거였다. 식사 시간이 다되어 갈때쯤 별 생각없이 라이딩 나가면 어김없이 평소보다 배는 힘들고 어려운 페달링이 되곤 했었다. 듣자하니 장거리 달리시는 분들은 30분~1시간 간격으로 뭐든지 간에 칼로리를 보충해주고 있었다는 사실. 공복을 느껴서 퍼지게 되면 이미 제때에 회복하기란 불가능하다는건데..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 본것이 배부를려고 먹는건 아니고 중간에 소모된 칼로리 만큼 보충하면서도 속에 부담주지 않는..그래서 자전거는 계속 좀 먼거리까지도 타고싶다는 ... 뭐 그런거 아니겠나 -_-; 칼로리 바란스는 전에도 자주 사먹곤했는데 공복에는 개뿔도 도움은 안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라 하나 집어왔고, 닥터 유는 ... 들은게 있어서 함 ..
어제 출동할려다가 거친 바람에 분루를 삼키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더랬다. 오늘은 너무나 화창한 날씨에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바람이고 뭐고 일단 Go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적당히 밥먹고 1시간쯤 지난 시간이었고 맞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그래도 일단 출발...... 홈플러스 앞길을 지나 곧장 요트경기장 쪽으로 향했다. 그냥 익숙한길로 가고싶어서 -_-; 오랜만에 해운대 바닷가가 보이길래 들릴까도 싶었지만 제법 커플들이 많이 보여서 저주만 조금 퍼부어 주고 그냥 지나쳤다. 차도로만 계속 달렸는데 신호나 기타 흐름때문에 할수 없이 좀 오버페이스로 달림.. 홈플러스 앞에서부터 해운대 바닷가 지날때까지 거의 25~30km로 달렸더니 이미 체력소진..아하하. 이눔의 저질엔진..대체 몇분 달렸다고..ㅠㅠ 평소 바..
지난주, 그동안 한번씩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다가 '퍽'하는 소리와 함께 커피가루가 터져나오던 증상이 심해져서 끄레마니아 제작사인 컨벡스에 문의를 했다. 사실 지금까지는 템핑을 너무 세게 하거나 그라인딩을 너무 곱게 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그 빈도수가 너무 많아져 그제서야 커피머신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한것. A/S 센터(080-008-5050)에 문의를 하니 이건 뭐 잠시랄것도 없이 대답이 나온다. 추출구 안쪽에 설치된 고무오링이 늘어난듯하다고. 이거 아무래도 이 제품 오링이 좀 약한듯한데 보통 이것저것 캐묻고 해서 한참 기다려야 답이 나오는 관행에 비춰볼때 곧바로 답이 나온다는건 평소 관련 문의가 많았다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출 컵이 막혔을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착불택배로 보내달라는 명쾌한 대답을 ..
92년도에 도서출판 잎새에서 발간됐던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대표작중에 하나인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가 기대하던대로 황금가지 환상문학전집 시리즈로 발간된걸 발견했다. 아직 구입전인데 몇년이나 기다렸던만큼 얼른 사고싶긴하지만 이렇게 끄적대고 있는건 앞서 구매한 동일 시리즈의 '안드로이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에서 번역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역과 의역의 평형점을 찾지못하고 내용의 이해를 방해하는 언밸러스한 번역을 보고 있을려니 속이 좀 쓰렸는데 이번에는 또 들어보지 못한 번역가의 번역인듯해서 시간되는대로 신세계 교보에라도 들려서 확인 좀 한뒤에 구입할까 한다. 본 작품은 나의 어린 시절 읽었던 SF 장르 문학중 가장 아끼는 작품중에 하나로 현재 소장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