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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맥주는 술이 아니라 했지만 기분에 따라서 소주보다도 독할때가 있더라. 저녁에는 흡사 조울증 환자처럼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반복하다가 결국 이기대를 올랐다. 요즘들어 듣는 소리지만 업힐같지도 않은 업힐 뭐하러 올라가냐고들 하던데.. 글쎄.. 내 딴에는 있는 체력 모조리 불사르며 올라가니깐 다른 잡생각이 안나더라고. 그래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지도 짧지도 않지만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자전거 안장 위에서 죽어라 페달링 하는거지. 뭐 다른게 있겠어? 자전거를 철학하려고 타는것도 아니고. 오늘도 그렇더라. 달맞이 비슷한 초입을 올라가며 헉헉 거렸지.. 헉헉헉... 지나가는 행인들이 다 쳐다보던데 뭐 그런거 신경쓸 겨를이 있나. 난 죽어라 밟는거지. 또 헉헉..와~ 다운힐이다~ 쳇. 느껴보기도 전에 끝나..
짧은 스템으로 교체했지만 R2000 순정 싯포스트로는 도저히 피팅이 안되서 할수 없이 저렴한 놈으로 제로옵셋 싯포스트 하나 질렀다. 생각보다 싸길래 덥썩 물어버린...느낌도 있다만.. 일단 순정보다 가볍고 눈금도 있고 뭐...좋아보이네. 타봐야지. 찢어진 내 글러브 대신해서 찾던중에 ... 문득 깨달았는데 왤케들 비싸지? 자전거 용품이 바이크용품보다 훨씬 더 비싼거같아. 결국 찾다찾다 못찾아서 너클달린 제품을 포기하고 (그건 겨울용으로 나중에 구할까싶다..) 완전 여름 전용으로 하나 구매했다. 유명한 FOX Racing의 인기모델이라는데 가볍고 피팅감 좋고, 기능성도 좋고...가격 싸고 나무랄데가 없는 제품이네. 가장 맘에 드는건 엄지손가락만 타올지...로 되어 있어서 라이딩중에 얼굴에 땀을 스윽..닦아..
기존에 업힐 연습..이라고하면 좀 부끄럽지만 어쨌든 지금의 내 체력에 맞는 코스로 항상 다니던 루트 A (해운대 - 달맞이 고개 - 광안리 - 부경대) 코스도 슬슬 지겨워지던 차에 그동안 별러오던 이기대 코스를 도전해봤다. 1차는 주말에 장채찍군에게 어이없게 속아서 지친몸을 이끌고 갔었는데 첫번째 업힐구간에서 치욕의 끌바를 경험했더랬다. 뭐 몇걸음 쉬고 다시 올라가긴 했지만 나름 갈수있다고 생각한 코스였는데 내리게 되서 짜증이 났었는데 마침 비도 오고 하루 잘 쉬었다. 곧바로 오늘 저녁에 재도전 했는데 역시 내 페이스대로 올라가니 그럭저럭 할만하게 올라갈수 있었다. 이기대 코스의 재미는 처음 달맞이랑 비슷하지만 약간 더 경사가 높다고 생각되는 초입 부분을 지나면 시원하게 다운힐이 이어지고 곧바로 완만하지..
여름의 열기를 알리는 장마가 시작되고 있다. 이제 그리 길지않은 첫 장마의 약올리는듯한 빗줄기를 지난뒤부터는 습도 높고 열기가 이글거리는, 그리고 가만히 거리를 걸어만 다녀도 가슴이 들뜨는 진짜 여름이 시작 될터이다. 아직도 그런 기분을 느끼냐며 놀려대는 친구나 동생녀석들의 악의없는 웃음을 뒤로하고 매년 반복되는 이중생활의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 덥다고 짜증내면서도 그 뜨거움의 설레임에 들떠하는..그런 이중생활.. 오늘 해질 무렵 바깥을 나가보니 짙은 안개가 평소에 보이던 풍경의 절반을 비현실성으로 가려두고 있는 모습을 봤다. 문득 근처 마트에라도 가서 이름 모를 와인 한병과 그것에 어울리는 진한 풍미의 치즈...이도저도 아니면 하다못해 담배 한개피라도 같이 하고픈 마음이 든다. 지금이라도 나가볼까.. ..
이라고 해봤자 이틀밖에 안됐지만 -_-; 이번 횡단보도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의 습관을 죄다 뜯어고치기로 일단 마음먹긴했다. 일단은.. 다름 아닌 그것은 횡단보도 끌바..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사실 그동안 '3보 이상 페달링' 이라는 명제에 입각해서 괜시리 안내리고 지나갔던게 사실인지라.. 이런 일을 겪고보니 만에 하나 불리함이 생긴다는것을 온몸으로 느낀지라 귀찮고 짜증나긴 하지만 횡단보도마다 꼬박꼬박 내려서 끌바하고 평소보다 심한 두리번 두리번 하며 지나왔다. 평소같이 달맞이 고개를 올라갔다가 잠시 쉬고 다시 내려오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또하나의 사고를 목격했다. 뭐랄까 섬뜩한 느낌이.. 자전거가 교차로에서 끝차선을 따라 직진중이었는데 뒤에 있던 차량이 앞지기를 하더니 자전거를 툭 치고는 우회전 해버린것. ..
해운대 요트경기장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에서 건널려고 대기하던 중에 아반떼 차량이 날 덥쳐버렸다. 워낙에 횡단보도에서 조심하느라 하는데 오늘도 파란불 바뀌자마자 안건너고 분명 그냥 지나가는 차가 있지싶어서 서서 기다렸더랬다. 1대,2대...5~6대를 보내고 (모두 신호무시하고 가던 차들) 이제는 안온다 싶어서 막 나서는 찰나에 와서 들이박더라. 어찌나 열이 받는지...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는거처럼 나 역시 -_- R2000 걱정부터되더라..쩝. 그런데 불난데 기름을 붓는게 가해자 엄마라는 사람이 조수석에 창문만 빼꼼히 내리더니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 도로에 있던 내 탓이라는둥, 신호가 아니라는둥 헛소리를 하길래 순간 발끈해서 '개차반' 모드로 좀 씹어줬는데.. 사람들이 왜그러나 몰라. 잘못했으면 일단 사람..
1년여 넘게 KTF를 쓸때는 그다지 잘 못느꼈는데 옴니아로 갈아타면서 SKT로 넘어오고부터 내 방에서만 이상하게 안테나가 안뜨곤 했다. 문자도 들어오는둥 마는둥, 통화하면 상대방이 내 목소리가 잘안들린다 하고.. 에잇 몰라 하고 상담센터 연결하니 증폭기 설치 해준단다. 이건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일단 설치부터 해준단다 -_-;; 설치하자마자 옴니아의 안테나가 그리도 안뜨던 Full. 진작에 신청할것을... 기사님 曰, " 요즘들어 아시는 분은 신청하시는데 젊은 사람들만 하지, 나이 좀 있으신분들은 이런게 있는줄도 몰라요" 라신다. 신청만 하면 곧바로 달려오시는데말야..ㅎㅎ 약간의 문제점이라면 안그래도 장착된게 많은 내 방에 또 하나의 전자파 품목이 추가된거랑... 전기를 쓰는 놈이라서 월 500..
보다가 넘 웃겨서 퍼옴. 좀 진지한 나레이션이길래 뭔가하고 보는데 시작부터 -_- 이상한 각도얘기를 해대길래 ..뭥미...했는데 가면 갈수록...크하하..마지막까지 보시길. 출처 : 일단은 루리웹
하나를 반성하고 둘을 반성하고 돌아서서 세개를 반성하고나니 후회라고 하는 단어 하나만 남더라.
앞서 리뷰한 SMSOn 이 사용기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하네~ 라이센스 무료로 발급 받았다는.. 역시 이벤트는 당첨되고나면 기분이 좋을수밖에...^^; 자...이제 옴니아 다시 포맷해야지...----------_____________----------- 리뷰 쓴다고 어플들 꼬였는대도 포맷도 못하고..쩝. 역시 옴니아는 귀찮은거 싫어라 하는 사람들한테는 완전 벽돌과 동급이라는 생각뿐...
 실제있었던 사건을 원작으로 제작되어진 HBO의 극영화 Taking Chance는 중의적인 의미로 쓰여진 제목인듯 하다. 극중 사망한 챈스 일병의 시신 운구를 가르키는 말이지만 또한 케빈 베이컨이 운구 과정중에 얻게되는 또하나의 삶의 Chance 라는 의미에서.. 장르자체가 휴먼 드라마이고 특유의 미국적 애국심을 강조한 드라마인지라 보는 이에 따라서는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볼수도 있지만 중요한것은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한명의 해병이 죽고 그의 시신이 집을 돌아가기까지 겪게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감사와 경의, 그리고 애정은 이것이야말로 진정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이들에게 합당한 대우가 아니던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내가 해군출신이라 한때 신문에서 이래저래 시끄러웠던 '서해교전'에서 ..
멈춰야 할때를 알고 지나가야 할때를 아는 사람을 우리는 현명한 자 = 홀로된 자 라고 말한다. 멈춰야 할때를 알지만 멈추지 못하고 지나가야 할때를 알지만 그러하지 못하는 이들을 우리는 연인이라 한다. 연인이 멈춰야 할때를 알게되고 지나가야 할때를 알게 될때 우리는 이별이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흙빛 토굴을 지나왔을때 우리는 언제가 다시 똑같은 길을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지나가게 됨을 알고 있다. 그리하여 다시금 인연이 되고 연인이 되고 이별이 되겠지만. 그대 역시 깨닫고 있다시피 우리는 현명한 자가 아니므로. 미련의 예리한 첨탑에 별을 올리기 위해 다시금 걸어갈것이다. - 09.06.13 지은 -
지난주 장채찍 결혼식 때문에 이래저래 스트레스받고(내가 왜!!!) 해서 도저히 제대로 탈 시간이 없었는데 하필이면 주초부터 또 비..비..비... 오늘은 하늘이 내리신 Riding Day~ 라는 생각에 해지는거 보고 낼름 나가 봄. 항상 다니는 루트A (해운대 - 해월정 - 광안리 - 집) 로 달렸는데.. 아.. 이제 에누리 없이 여름이구나 하는 생각이 팍팍 들더라. 하필이면 버프를 안하고 갔더니 입안으로 러쉬하는 벌레들 하며..지나댕기는 아이들의 헐벗은 옷차림을 보니..아..이건 아닌가 -_-;; 해운대 뒷쪽 도로가 제법 어두컴컴해서 P4 라던가..뭐 그런 라이트 하나 달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클릿이 갈수록 더 땡기는데.. 근력 15% 증진의 효과라니.. 이건 무슨 버프 아이템도 아니고 -_-;;..
조금 지나긴했지만 잠시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던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인 DMC-G1의 후속기종인 GH-1이 발매된걸 발견하고 일단 side by side 로 변경점만 체크를 해봤다. 4:3 비율의 CCD를 가지는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는 무엇이 그리 좋으냐 라고 묻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뭐 솔직히 나도 써보질 못해서 자세히는 모르겠다만.. 스펙과 리뷰만으로 예상해보기로는 DSLR 최대의 단점으로 꼽히는 커다란 크기와 목을 압박하는 무게에서 벗어날수 있으면서도 화질은 DSLR과 동급이라는게 아마도 가장 체감적으로 와닿는 장점이라 생각된다. DSLR과 자꾸 비교하니깐 뭐 새로운 방식의 SLR 이 아니냐 라고 말하지만 사실 반사거울이 없기때문에 이건 SLR 이 아니고 일종의 컴팩트 디카에 DSLR의 렌즈와 ..
글쓰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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