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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 갈망. 가열찬 나락에의 오름. 혈관속 알콜마저 희석시켜버리는 과거의 냉혹함이 시위를 당긴듯한 물의 화살 하나. 나에게 날아와 말라비틀어진 내 심장에 파고드는건 이미 정해진 순리. 저 파우스트에게라도 말하고싶으니 단지 속삭일 따름이오 그 속삭임에는 겁쟁이같은 나의 이 나약함과 지쳐버린 어제와 오늘과 내일에의 내가 간신히 그 끝을 붙잡고 아직 존재하라 외치노라. 아! 독배에 가득 술을 퍼부어 보아도 목청놓아 나도 모를 마음의 티끌을 불뱉듯 내어보아도 이 갈증, 갈망, 나락에의 오름에는 아무런 나아감이 없으리라. 그대 나아가라. 나는 그럴수 없으니. 아니 이미 나의 나아감에는 의미가 실종되고 상징이 말살당했을뿐. 너 당신 그리고 그대. 아니 어쩌면 나. 흘러넘쳐볼까나. .... 2008. 12. 14...
앞서 포스팅한 미드 이야기중에 진지하면서 19금 판정이 눈에 띄는 True Blood를 소개했었는데 이번에 개봉한 트와일라잇 이라는 영화도 뱀파이어 소재로 하고 있어 구미가 당긴것이 사실.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극장도 한적했고 길에 차도 별로 없고 간만에 좀 느긋한 마음으로 감상했는데.. 일단 집고 넣어갈건 저예산 영화라는거, 아무래도 대상이 십대를 노린듯 하다는거(남자 주인공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으시단다..-_-;), 판타지 뭐시기 하는 거짓 국내 정보는 잊으라는 점..등만 조심하면 즐겁게 볼수 있는 영화다.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모조리 다 빠져있고 (끽해야 키스씬 몇번? 누구는 3번이라고 하더만 -_-) 눈여겨 볼만한 액션씬....이라기도 좀 낯간지런.. 해리포터..랑 비교하는 이유를 좀 알..
인간의 조건..이라는 테마로 3부작처럼 보이는 책 3권이 있다. 각각 국내판본명 '눈먼자들의 도시' , '눈 뜬 자들의 도시',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 가 그것이다. 그중 이번 영화화 소식에 혹해서 읽어본것이 '눈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것도 사실 책을 보고서야 알았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은 뒤로 나머지 그의 작품들까지 모조리 체크리스트에 올려버렸다랄까.. 얼핏 이 책의 초반을 읽다보면 문장부호나 문단나누기 등이 없어 요즘같이 1권짜리 분량도 2권으로 애써(!) 나눠 출간해주시는!! 다른 책들에 비해 여백이 부족한 특이한 방식으로 인한 불쾌감 마저 가질수 있을듯하다. (내가 그랬으니) 하지만 그런 불평은 잠시.. 워낙에 소재가 독특..
싸늘한 초겨울의 입구에서 한적한 굽이길 모퉁이에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들을 바라보며 누군가가 말했다. "다 불질러 버리고 싶어" 알싸한, 스릴러에서나 느끼던 감각기관의 전율이 내 혈관 곳곳에서 느껴진건 왜일까. "무서워 -_-"
드라마 24에서 잭바우어 형님이 친히 메고 나오신 가방..시즌 5인가 6인가..그쯤에서 본듯.. 진퉁인지는 몰라도 옥션에서 판매하네.. 트로이 매각 한후로는 가방 잘 안매고 다니는데 왠지 모르게 하나쯤 구입하고픈 -_- 생각이..음..내용물은 PDA + 글록 정도는 되야하는건가..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2829111&firstView=&DR030114=&hdcapital=&mobile=&frm3=V2
아라비카 원두로 제조된 라바짜와 동일한 이탈리아산 커피원두..(물론 그라인딩된 캔 제품.) 라바짜를 마신 뒤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상당히 부드러운 풍미를 제공하고 있다. 구입할때도 극과 극인 제품을 사보자고 해서 '신맛을 싫어하시는..' 이라는 문구를 보고 구입한건데.. 실제로도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원두인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마실때 설탕을 적당량 첨가하는편이 커피의 숨은 풍미를 더 끌어낸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설탕없이 마시는 편이 더 나은게 아닌가 싶다.(단게 싫어서 설탕을 안넣는다는 분들도 한번쯤은 넣어보시길. 단지 단맛 때문에 넣는게 아니라 수박에 소금을 뿌리면 훨씬 단맛을 느끼듯이 평소에 못느끼던 맛을 느끼실수도 있을듯..) 음.. 라바짜와 ..
난데없이 추운데 그게 또 나쁜건만은 아니더라. 집에서 나름 홈메이드 호떡도 해먹고...뭐 이래저래 궁상좀 떨다보니.. 황령산 꼭대기에라도 올라가서 달밤 구경이라도 좀 해볼까 싶기도 하고.. 여름 밤에는 느낄수 없는 '맛' 이 있는 법이잖아. 이따위..겨울인척하는 늦가을 밤에는.. 가끔씩 센티멘탈해질때가 참 싫다. 이런 저런 걸 해주고 싶은데 그럴수 없으니.. 나참. 나도 이런 성격은 병인가보다. ps : 위에 사진이 뭔지 맞추는 사람에게는 이번에 새로 영입한 '까페 베르나노' 에스프레소를 도피오로 찐하게 한잔 대접한다.
친애하는 이영도님께서 책한권 내 주신단다.(잠시 감동.) 듣자하니 기존 라자의 등장인물들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는거 같은데 자세한건 나도 잘 모르겠고..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예전부터 어렵게 준비들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발매되는 모습을 보니 나름 -_-;; 음.. (원래는 작가님께 단편이라도 좋으니 한개 써달라고 했었다는데 받고보니 책한권은 거뜬히 나올 분량이었다고 한다.) 드래곤라자 10주년 기념 양장판도 발매되고 (한정판은 박스 준다는데..흠 별로..) 한다니 좀비 여러분 내일 아침 10시에 한번 달려들 보시길. 돈이 좀 남으면 나도 하나 질러주겠건만 13만원은 좀 무리..요즘같은때에..-_- 그림자 자국 한권만 구입할까하네. 책갈피도 별 관심없으니 느긋하게 질러도 되겠다는.. 아래는 공식카페에서 퍼온..
한때 영국에서 007 반대운동까지 했었다는 다니엘 크레이그는 '카지노 로얄'로 한순간에 '최고의' 007중에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그런 그의 두번째 007은 카지노 로얄에서 이어지는 내용인 퀀텀 오브 솔라스.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조그마한 위로' 정도일까. 전편에서 잃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도기 정도 되겠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오는 007은 흡사 배트맨 비긴즈의 그것처럼 최초의 007을 다루고 있고 그것을 이유로 현재에 007팬들이 영화의 클리쉐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거의 대부분 빠져있거나 오히려 비꼬고 있다. 예컨대 첨단장비라고는 카지노 로얄에서 나왔던 자동차에 달린 의료kit이 거의 전부이고, 본드의 전매특허인 "보드카 마티니, 젓지말고 쉐이크" 라는 부분은 아예 "..
08년 11월 5일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작가 마이클 클라이튼이 별세했다. - 꽤나 장문의 글을 적었는데 의도하지않은 셧다운으로 모두 날아가버렸다. 다시 적을까 하다가 이래저래 집어치우고 주절거림이나 할려고 한다 - 어린 시절 나의 책꽂이에 '월간 뉴튼' 을 빼곡히 쌓이게했던 사람, 나에게 수많은 공룡 이름을 외우게 만들었던 사람, 중학교 이후로 꾸준히 그의 신간을 사서 의무감에 읽도록 만들었던 사람, 톰 클랜시와 더불어 헐리웃 블럭버스터 영화에서 가장 빈번하게 이름을 알렸던 사람, 그런 그가 세상을 떴단다. 암으로 투병중이었다는 말도 이번에 처음 들어서 인지 얼떨떨한 기분이다. 불과 얼마전에도 불현듯 그가 생각나 온라인서점에서 'NEXT' 라는 소설책을 구입했다. 아직 초반부을 읽는 중이지만 최소..
근래에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중에서 개인적 기준에서 볼만한 드라마를 소개할까 한다. (물론 미드) 1. Big Bang Theory 일단 이건 장르가 시트콤. 제목에서 물씬 느껴지는 현기증?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geeks 들의 골때리는 좌충우돌기. 등장인물중 가장 지능지수가 뛰어나지만 어린나이에 박사학위를 받고 그야말로 혼자만의 '세계관'에 입각한 행동양식을 보이는 쉘든(아직까지는 극의 중심인듯), 그의 룸메이트인 레너드는 쉘든보다는 정상이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 소심한 태도를 보이는 역시나 괴짜 박사. 그들의 못말리는 친구들인 버터로 세끼 식사를 하는듯한 쫄바지의 하워드와 술없이는 이성과 대화를 못하는 순진한(???) 라제쉬. 그리고 홍일점 옆집 아가씨 페니까지. 이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그 ..
큰형님들의 신보....발매시 한정판 지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말할수 없는 사정에 의해서 시기를 놓치고는 지금껏 아예 기억속에서 잊고 있었는데 그래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는건 형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지라 할수없이 수입판이라도 질러버렸다. St. anger는 디지팩한정판이긴 한데 이게 가면 갈수록 상태가 별로라서 그냥 이번에는 super jewel로 했다. (하지만 속았다는거...이게 무슨 -_- 수퍼주얼 케이스냐..췌..기대한 내가 바보.) 일단 감상은 나중에. -_- yes24에 주문한건데 배송회사가 듣보잡 '사가와' . 오전 문자로 호기롭게 "금일 배송완료 예정입니다." 라더니 저녁 10시가 넘어서 휙하고 던지고 가는..이거 원.. 그래도 당일 가져다줘서 눈물나게 고맙다고 해야할지 늦어서 화를 ..
우연히 웹서핑하다가 발견한 놈인데.. 디자인이 맘에 드네. 이름 그대로 군용 제품을 민간용으로 출시한거라는데..흠. 폴딩에 디자인까지.. 이건 뭐 -_-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올수 밖에.. 제품 홈페이지 링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일명 레오 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그가 다시 돌아왔다. 대표적인 헐리웃 꽃미남으로 군림(?)하던 그가 타이타닉의 마수에서 벗어나기란 여간 힘든것이 아니었던가 보다. 그 이후로 그의 행보를 보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서 자신의 연기방향을 명확히 한것이 아닌가 싶으니.. 내가 좋아하는 배우중에서도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등은 모두가 꽃미남 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했지만 아이돌의 위치에 만족하지않고 더욱더 작품에만 매진하는 실력파 연기자들로 변모해가는 어찌 생각하면 좀 괴짜가 아닌가 싶은 정도. (좀 삐뚫어지자면 그 외모덕이라는 말이 싫어서 더 그러는게 아니가 싶을 정도로.) 로미오+줄리엣에서 현대판 로미오에 그렇게나 잘 어울리더니 (솔직히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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