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DVD-RW 가 발전하다보니 CD 표면에 레이저로 가공하는 LS(Light Scribe)같은 기술도 가정에서 가능하게 되었는데 아직 미디어 가격이 비싸서 일상적으로 쓰기는 좀 그렇고.. 본인은 선물용이나 유실된 음반 복구에만 써볼까 생각해서 이번에 한번 시험삼아 작업 해봤다. 나름 결과물이 깜찍(?)해서 소개해본다. 디자인 모티브라고까지 말하기는 좀 그렇고..걍 목표가 일단 작업환경이 CD 라고하는 원판이라서 최대한 흐름에 어울리는 곡면을 타고 흐르는 텍스트를 기본으로해서 산만하지 않도록 깔끔하게라는 정도랄까.. 그러면서도 정보량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신경 써봤다. 3집의 무덤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타이틀 글꼴은...아는 사람은 알듯한..놈으로..ㅋㅋ 아..난 이런 이미지스탈이 넘 좋다는.. 이놈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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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과다출혈과도 같은 시간의 탁류속에서 가까스로 그 의식의 단편을 떠올리는데 성공한 'Mr. apple'은 수많은 시영(時影)을 흩날리며 팔을 들어올려 가르켰다. 그것을.. "어이, Mr. Apple. 그런거냐" "보면서도 물어보는 습관은 고칠수 없는 불치병인가보구나, Mr. pudding." "의미가 와닿지 않는 말따위는 쓰레기라고. 분리수거도 안될 녀석같으니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린 그만하고 그냥 지켜보시지." "정말로 할 모양이군." 그제서야 Mr.apple의 진심을 알게된 Mr.pudding은 언제나의 Joke ball은 그만 두기로 했다. 어쨌건 진실앞에서 사람은 어느정도 투명해지는 법이다. 안쪽까지 시꺼먼 것들은 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그 검은 구석까지 보여주는 바깥부분은 투명해지지 않..
미야자키 하야오...할아범의 신작. -_- 이 사람은 뭐 다른걸 다 떠나서 매번 은퇴 어쩌구 하는것 땜에 그닥 맘에 들지는 않지만..결과물들은 항상 만족스러우니 제발 남은 평생동안 더 많은 작품을 내주길 바라며..오늘도 극장에서 감상을 해보았다. 더빙 or 자막의 선택지에서는 주저없이 자막. 뭐 우리나라 성우들도 잘하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본 성우들이 독보적이라 생각하는 1인이라.. 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워낙에 감명..까지는 아니고 그 장인정신 돋보이는 영상미에 나름 볼만 했었다는 기억때문에 이번에도 기대를 했는데..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다. 디지털 시대에 수작업으로 일일이 작업하는듯 하지만..그 퀄리티가 전작 하울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고 매 컷마다 혼신의 힘이 들어간듯한 멋진 배경들....
a long time ago in a jenga galaxy far far away.. ( )이 있었던것 뿐이고 그리고 잊고살았을 뿐이고 잠시 어떤 일때문에 생각났을 뿐이고 그런데 이제는 ( ) 없을 뿐이고 하지만 그게 진짜 있었던 일인가 싶을뿐이고 이제는 내가 꿈을 꾸는건지 꿈을 꾸는 나비가 나인지 스파이크가 하이킥을 날려도 모르겠을 뿐이고.. 그러면서도 아인은 한마리 가지고싶을 뿐이고..(뭥미?) 점점 나는 ( ) 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되어갈 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니가 생각하는 그 일과 관련된것은 아닐 뿐이고.. 그럴뿐이고 그랬을뿐이고 그러고싶을뿐이고. 구불구불 글이랍시고 쌓아놓은건 젠가? 그러면 글이 엉망인건 사이사이 '의미'라는 놈을 모조리 잡아빼버린거라서? 아아 그렇군. 그럼 ..
박진영..유튜브로 이것저것 올리는 모양이던데..이것도 그중에 하나인듯. 멋지네.
갈증. 갈망. 가열찬 나락에의 오름. 혈관속 알콜마저 희석시켜버리는 과거의 냉혹함이 시위를 당긴듯한 물의 화살 하나. 나에게 날아와 말라비틀어진 내 심장에 파고드는건 이미 정해진 순리. 저 파우스트에게라도 말하고싶으니 단지 속삭일 따름이오 그 속삭임에는 겁쟁이같은 나의 이 나약함과 지쳐버린 어제와 오늘과 내일에의 내가 간신히 그 끝을 붙잡고 아직 존재하라 외치노라. 아! 독배에 가득 술을 퍼부어 보아도 목청놓아 나도 모를 마음의 티끌을 불뱉듯 내어보아도 이 갈증, 갈망, 나락에의 오름에는 아무런 나아감이 없으리라. 그대 나아가라. 나는 그럴수 없으니. 아니 이미 나의 나아감에는 의미가 실종되고 상징이 말살당했을뿐. 너 당신 그리고 그대. 아니 어쩌면 나. 흘러넘쳐볼까나. .... 2008. 12. 14...
앞서 포스팅한 미드 이야기중에 진지하면서 19금 판정이 눈에 띄는 True Blood를 소개했었는데 이번에 개봉한 트와일라잇 이라는 영화도 뱀파이어 소재로 하고 있어 구미가 당긴것이 사실.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극장도 한적했고 길에 차도 별로 없고 간만에 좀 느긋한 마음으로 감상했는데.. 일단 집고 넣어갈건 저예산 영화라는거, 아무래도 대상이 십대를 노린듯 하다는거(남자 주인공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으시단다..-_-;), 판타지 뭐시기 하는 거짓 국내 정보는 잊으라는 점..등만 조심하면 즐겁게 볼수 있는 영화다.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모조리 다 빠져있고 (끽해야 키스씬 몇번? 누구는 3번이라고 하더만 -_-) 눈여겨 볼만한 액션씬....이라기도 좀 낯간지런.. 해리포터..랑 비교하는 이유를 좀 알..
인간의 조건..이라는 테마로 3부작처럼 보이는 책 3권이 있다. 각각 국내판본명 '눈먼자들의 도시' , '눈 뜬 자들의 도시',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 가 그것이다. 그중 이번 영화화 소식에 혹해서 읽어본것이 '눈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것도 사실 책을 보고서야 알았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은 뒤로 나머지 그의 작품들까지 모조리 체크리스트에 올려버렸다랄까.. 얼핏 이 책의 초반을 읽다보면 문장부호나 문단나누기 등이 없어 요즘같이 1권짜리 분량도 2권으로 애써(!) 나눠 출간해주시는!! 다른 책들에 비해 여백이 부족한 특이한 방식으로 인한 불쾌감 마저 가질수 있을듯하다. (내가 그랬으니) 하지만 그런 불평은 잠시.. 워낙에 소재가 독특..
싸늘한 초겨울의 입구에서 한적한 굽이길 모퉁이에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들을 바라보며 누군가가 말했다. "다 불질러 버리고 싶어" 알싸한, 스릴러에서나 느끼던 감각기관의 전율이 내 혈관 곳곳에서 느껴진건 왜일까. "무서워 -_-"
드라마 24에서 잭바우어 형님이 친히 메고 나오신 가방..시즌 5인가 6인가..그쯤에서 본듯.. 진퉁인지는 몰라도 옥션에서 판매하네.. 트로이 매각 한후로는 가방 잘 안매고 다니는데 왠지 모르게 하나쯤 구입하고픈 -_- 생각이..음..내용물은 PDA + 글록 정도는 되야하는건가..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2829111&firstView=&DR030114=&hdcapital=&mobile=&frm3=V2
아라비카 원두로 제조된 라바짜와 동일한 이탈리아산 커피원두..(물론 그라인딩된 캔 제품.) 라바짜를 마신 뒤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상당히 부드러운 풍미를 제공하고 있다. 구입할때도 극과 극인 제품을 사보자고 해서 '신맛을 싫어하시는..' 이라는 문구를 보고 구입한건데.. 실제로도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원두인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마실때 설탕을 적당량 첨가하는편이 커피의 숨은 풍미를 더 끌어낸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설탕없이 마시는 편이 더 나은게 아닌가 싶다.(단게 싫어서 설탕을 안넣는다는 분들도 한번쯤은 넣어보시길. 단지 단맛 때문에 넣는게 아니라 수박에 소금을 뿌리면 훨씬 단맛을 느끼듯이 평소에 못느끼던 맛을 느끼실수도 있을듯..) 음.. 라바짜와 ..
난데없이 추운데 그게 또 나쁜건만은 아니더라. 집에서 나름 홈메이드 호떡도 해먹고...뭐 이래저래 궁상좀 떨다보니.. 황령산 꼭대기에라도 올라가서 달밤 구경이라도 좀 해볼까 싶기도 하고.. 여름 밤에는 느낄수 없는 '맛' 이 있는 법이잖아. 이따위..겨울인척하는 늦가을 밤에는.. 가끔씩 센티멘탈해질때가 참 싫다. 이런 저런 걸 해주고 싶은데 그럴수 없으니.. 나참. 나도 이런 성격은 병인가보다. ps : 위에 사진이 뭔지 맞추는 사람에게는 이번에 새로 영입한 '까페 베르나노' 에스프레소를 도피오로 찐하게 한잔 대접한다.
친애하는 이영도님께서 책한권 내 주신단다.(잠시 감동.) 듣자하니 기존 라자의 등장인물들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는거 같은데 자세한건 나도 잘 모르겠고..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예전부터 어렵게 준비들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발매되는 모습을 보니 나름 -_-;; 음.. (원래는 작가님께 단편이라도 좋으니 한개 써달라고 했었다는데 받고보니 책한권은 거뜬히 나올 분량이었다고 한다.) 드래곤라자 10주년 기념 양장판도 발매되고 (한정판은 박스 준다는데..흠 별로..) 한다니 좀비 여러분 내일 아침 10시에 한번 달려들 보시길. 돈이 좀 남으면 나도 하나 질러주겠건만 13만원은 좀 무리..요즘같은때에..-_- 그림자 자국 한권만 구입할까하네. 책갈피도 별 관심없으니 느긋하게 질러도 되겠다는.. 아래는 공식카페에서 퍼온..
한때 영국에서 007 반대운동까지 했었다는 다니엘 크레이그는 '카지노 로얄'로 한순간에 '최고의' 007중에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그런 그의 두번째 007은 카지노 로얄에서 이어지는 내용인 퀀텀 오브 솔라스.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조그마한 위로' 정도일까. 전편에서 잃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도기 정도 되겠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오는 007은 흡사 배트맨 비긴즈의 그것처럼 최초의 007을 다루고 있고 그것을 이유로 현재에 007팬들이 영화의 클리쉐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거의 대부분 빠져있거나 오히려 비꼬고 있다. 예컨대 첨단장비라고는 카지노 로얄에서 나왔던 자동차에 달린 의료kit이 거의 전부이고, 본드의 전매특허인 "보드카 마티니, 젓지말고 쉐이크" 라는 부분은 아예 "..